폭스 2군서 홈런포 등 멀티안타

이용규도 재활 속도 빨라

이용규와 폭스만 있다면….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던 한화 이글스가 넥센과의 목동 2연전에서 4-9, 2-8로 무기력하게 패하자 팬들은 아쉬움을 삼켰다.
ㄴ한화, 넥센에 2연패 ... 빛바랜 김태균 투런포 

더구나 '꼭 이겨야 할 상대'였기에 더욱 그랬다. 상대 수비를 휘저어 놓는 이용규가 다치지 않았더라면…. 득점 찬스 때 해결해 주는 폭스가 있었더라면….
팬들이 바라는 '이글스 완전체'의 모습을 볼 날이 다가오고 있다.

14일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김성근 감독은 "폭스가 잘 쳤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폭스 1군 복귀가 임박했다는 얘기.

폭스는 14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투런 홈런 포함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폭스가 실전 경기에 나선 건 5월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와 1군 경기 이후 83일 만.

폭스의 소식에 김 감독은 "2군에서 2경기 정도 더 뛰고 나서 1군에 복귀할 것 같다. 다음 주중에 1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폭스가 돌아오면 지명타자, 외야수 라인업을 짤 때 고민을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폭스 소식과 함께 이용규 소식도 전했다. 김 감독은 "일본에서 재활 중인 이용규도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재활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고 전했다.

이용규는 7월 31일 대전 KIA전에서 투수 공에 오른 종아리를 맞았고, 근육이 파열됐다. 이용규까지 돌아오면 한화는 타선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

김 감독은 "시즌이 거의 끝나갈 때쯤 전력을 제대로 갖추는 것 아닌가"라면서도 부상자들이 순조롭게 재활한다는 소식에 기대에 찬 미소를 지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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