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여간 대대적 시설공사 완료
39종 374마리 희귀조류와 열대식물 어우러진 실내공원
최종리허설 뒤 30일부터 관람

27일 중구 사정동 버드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희귀조류를 관람하고 있다. 대전도시공사 제공

대전오월드 내 버드랜드(Bird Land)가 시설공사를 마치고 30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한다.

중구 사정동 오월드 내 7만 6764㎡ 에 조성된 버드랜드는 지난 2012년 7월 공사를 시작해 4년여의 공기를 거쳐 시설공사와 시운전을 마치고 손님맞이를 위한 최종 리허설에 돌입했다.

2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버드랜드에는 39종 374마리의 희귀조류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열대식물을 식재해 조성한 열대정원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각 구역을 열대정원, 이글 플라잉존, 버드 어드벤처존, 버드 익사이팅존 등으로 구분해 구역마다 특색있는 퍼포먼스가 펼쳐지면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체험 기회를 주게 된다.

열대정원에는 남미원산의 앵무새류와 물총새가 진귀한 열대식물류와 함께 지금껏 보지못한 광경을 관람객에게 보여주고 이글플라잉존에서는 맹금류들의 생태를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 버드익사이팅존에서는 일본 조선대학교에서 기증받은 희귀조류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관람객들은 희귀조류를 비롯한 각종 동물에게 먹이주기, 사진찍기 등 흥미로운 체험활동과 사진으로만 볼 수 있던 각종 맹금류와 앵무새의 군무와 비행모습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지난 2002년 개장해 누적입장객 1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대전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은 오월드는 넓은 면적과 최신 시설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에 버드랜드를 개장하면서 명실상부한 사계절 테마공원으로 발돋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버드랜드의 입장요금은 어린이 4000원, 청소년 5000원, 성인 6000원으로 정해졌으며 고객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유이용권 고객과 기존의 연간회원은 별도의 추가요금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신성룡기자 milkdrago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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