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투자 심사와 관리계획 변경 등 남이 있어
4월에 있는 중투 심사 위해 행정적인 절차 진행

<속보>=3년 우여곡절 끝에 대전 특수학교 부지로 대덕구 용호동 소재 용호분교가 최종 선정됐다.부지 선정에 부딪쳐 지지부진하던 학교 설립 계획이 본궤도에 진입한 순간이다. <본보 9월 22일자 1면 등 보도 - 3년 끈 대전 특수학교 부지 곧 결론 >

28일 ‘특수학교 설립 TF팀’에 따르면 이날 특수교육기관설립준비위원회(위원장 이중흔 부교육감)는 대전특수학교 설립 부지를 심의, 용호분교로 의결했다. 특수교육기관설립준비위는 심의 의결 후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진행될 특수학교 설립 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당부했다. 특수학교인 대전 가원학교의 과밀화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당초 시기보다 빨리 추진해 줄것을 요청한 것이다.

특수교육기관설립준비위 심의 통과로 이제 예선전은 끝이 났다. 앞으로 내년 4월로 예정된 교육부의 중앙재정투자심사(이하 중투 심사)를 준비해야한다. 중투 심사가 마무리되면 국토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준비가 남아있다.

내년 4월까지 특수학교 설립 TF팀은 내년 4월까지 중투 심사에서 적정 판정을 받기 위해 특수학교 내 내부시설과 소요 예산액 등 심사에 필요한 행정적인 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앞서 ‘특수학교 설립 TF팀’은 수 차례 회의를 통해 지역균형과 학교 접근성, 도로, 통학여건 등 다방면의 검토 끝에 대덕구 용호동 소재 용호분교를 특수학교 설립 부지로 가결정했다. 용호분교를 특수학교 설립 부지로 결정한 또 다른 이유는 학교를 축소하지 않고 기본계획대로 34학급을 모두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현재 지역 특수학교는 대전맹학교와 혜광학교, 가원학교, 성서재활학교, 원명학교 등 총 5개가 운영 중으로 대전 북부지역에 특수학교를 설립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수 년 전부터 제기돼왔다.

특수학교 설립 TF팀 관계자는 “부지를 선정하고 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은 만큼 설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투 심사와 국토부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교육기관설립준비위에서 지역 주민들이 특수학교 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끔 반영을 요청한 만큼 설립계획안에 이 내용을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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