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롯데갤러리 대전점

롯데갤러리 대전점은 30일부터 프랑스 작가 나탈리 레테의 특별전 ‘러블리 레테’ 전시를 선보인다.

이국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자리는 월드타워 에비뉴엘 아트홀, 부산 롯데갤러리, 청량리 롯데갤러리를 순회하며 이미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전시다. 작가의 다양한 시리즈의 신작들과 판화, 도자기, 패브릭 아트, 세계 유수기업들과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아트상품, 그리고 그에 영감을 준 다채로운 원화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나탈리 레테는 국내외에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지만 정작 작품을 제대로 소개하는 자리는 없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대대적인 특별전의 형식과 연계해 그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중국인 아버지와 체코출신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나탈리 레테는 프랑스 파리 뒤페레 응용예술학교에서 패션디자인, 에꼴 데 보자르에서 판화를 전공했으며 현재 드로잉, 페인팅, 도자기, 섬유예술, 봉제인형, 북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작가는 작업 초기 ‘마띠아스와 나탈리’라는 그룹으로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조각설치 등 공동 작업을 하기도 했다. 이후 홀로서기를 시도한 그는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로 장난감, 새, 꽃, 에펠탑, 전래동화 등을 사용하며 다양한 매체를 적절히 자신의 작업에 개입시켰다.

주로 빈티지 장난감이나 골동품을 수집해 영감을 얻은 작가는 독특하면서도 풍부한 색과 즐거운 분위기 그리고 시적인 느낌을 자아내 보는 이로 하여금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게 한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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