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내 탈북학생이 120명에 이르면서 이들에 대한 개인 맞춤형 지원 등 지도역량 강화에 나섰다.

24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국내의 탈북자가 3만 명을 넘어서면서 도내 일선 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 학생도 12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탈북학생 중 상당수는 갑작스러운 사회 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거나 학업 및 진로탐색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도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탈북학생들이 우리 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담당교사에 대한 지도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4일 충남교육연구정보원 대회의실에서 탈북학생 담당교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최근 탈북자가 3만 명을 넘어서고 탈북 사유가 점차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들에 대한 올바를 이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지원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서는 북한인권정보센터 이관형 연구원의 북중 접경지역의 실상과 탈북 실태, 탈북자들의 특징과 인권 현황 등에 대한 특강을 통해 탈북학생들을 이해하고 지도하는 데 필요한 정보 등을 공유했다.

우길동 체육인성건강과장은 “탈북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개인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펼쳐, 중도 탈락 없이 모두가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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