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이 6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찾아 연구원에서 개발한 무인기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무인기 시장 확대를 위해 2019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5000억 원을 투자한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무인기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산·학·연 및 유관기관 전문가들과 무인기 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 장관은 “내년부터 2019년까지 민관공동으로 5000억 원을 투자해 고기능 무인기를 집중개발하고 무인기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부품, 소재 등 여러 분야의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장시간 비행, 악천후 극복, 충돌회피와 같은 핵심 기술은 군과 출연연이 보유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거나 산학연 융합연구 방식으로 개발할 것이다. 재난대응·과학영농 등 특수 무인기 분야를 선정해 각 부처와 공동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현재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국내 무인기 시장을 2020년까지 10억 달러, 2025년까지 3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한다.

정부는 무인기 산업의 성장을 위해 공공분야에서 우선적으로 무인기를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시설 관리, 산불감시 등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향후 3년간 2000억 원이상의 공공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유망분야에서 초기시장 창출과 규제완화, 시장 선도형 고기능 무인기 집중개발, 융합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무인기 산업을 적극 육성할 예정이다.

관련 기업과 인력 양성에도 집중 투자한다. 신산업 R&D 투자세액 공제 대상에 무인기를 포함하는 등 금융, 세제, 투자, M&A 등 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해 무인기 분야에서도 강소형 세계 일류기업을 육성하고 대학정원 확대와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무인기 관련 전문인력을 연간 석박사급 50명, 학사급 약 250명을 양성한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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