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물량, 공급가뭄 해소 충분…분양 아파트 모두 순위내 마감

제일건설의 유성숲 오투그란데 3차가 2.46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계약을 앞두며 대전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올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올해 분양한 아파트들의 청약은 모두 순위 내 마감되면서 대전의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

6일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대전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은 다우주택건설의 다우 갤러리 휴리움을 비롯해 모아종합건설 유등천 모아미래도 리버뷰, SK건설의 도룡 SK뷰, 포스코건설의 관저 더샵 2차, 제일건설의 유성숲 오투그란데 3차 등으로 일반 공급은 총 2040세대다. 이들 모두 순위 내 마감을 완료하는 등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했다. 이 중 도룡 SK뷰와 관저 더샵 2차, 유성숲오투그란데는 당해마감에 성공했다.

도룡 SK뷰는 3.3㎡당 1300만 원대라는 높은 가격에도 78.85대 1일이라는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대전에서 신기록을 세워 높은 인기를 보였다. 포스코 더샵은 종전 신기록을 세웠던 관저 더샵 1차의 인기에 이어 2차 역시 평균 청약경쟁률도 21.4대 1이라는 호성적을 받았다. 오투그란데가 들어설 학하지구는 미분양이 많은 지역으로 분류돼 미분양 우려가 나오긴 했지만 결국 성공적으로 청약을 종료했다.

이처럼 올해 대전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이 성공적으로 분양일정을 마감한 이유는 올해 대전지역 아파트들이 보인 높은 청약경쟁률에서 보듯 충분한 수요가 있지만 그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도안신도시 이후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 도안신도시 인근의 갑천친수구역에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는데 높은 경쟁률을 피하기 위한 수요자들이 올해 아파트 분양으로 분산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도안신도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대전의 신규 아파트에 대한 욕구가 충분했지만 공급이 없었기 때문으로 올해 역시 도안신도시 이후 욕구를 충족하는 물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충분한 수요가 있단 점이 확인됐기 때문에 추후 분양될 아파트 역시 평균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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