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를 착수할 방침인 가운데 우 전 수석에 대한 정봉주 전 의원의 독설 가득한 발언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최근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에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부정하고 부패하려면 큰 소리 치지 말고 큰 소리 치고 싶으면 부정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 분은 처갓집이 부정부패 백화점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공직자, 친인척 비리 바로 잡아야 할 사람이 공장장으로 등극했다"며 "범죄 집단의 공장장이다. 이건 심각한거다"라고 덧붙였다.

정봉주 전 의원은 "명예훼손 걸라고 하라. 법 잘 아니까 고발해라. 대응하겠다"며 "그 사람이 쳐다보는 거 봐라. 자기보다 능력이 떨어지면 개 돼지 보듯 한다. 그래서 내가 현상금을 걸었다. 우리는 관심종자 아니냐"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조만간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수사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우 전 수석 수사도 조만간 본격화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현재 기초 조사를 하고 있고 아마 추후 수사가 시작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홍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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