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이하 도시공사)가 오는 4월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갑천친수구역의 본격적인 시설기반공사에 돌입한다. 당초 5월경으로 잡았던 도안호수공원 첫 아파트 갑천친수구역 3블록 분양은 행정절차 등을 감안할 경우 빠르면 7월경이 될 전망이다.

23일 도시공사에 따르면 오는 4월경 갑천친수구역 기반시설공사를 발주하고 발주와 함께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호수공원 공사는 하반기 중 발주 예정이다.

도시공사는 2018년까지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갑천 변 93만 4000㎡에 5384억 원을 투입해 15~20층 규모의 공동주택과 저층 연립주택으로 구성된 5240세대 용지와 생태호수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 당초 목표였던 만큼 4월 중으로는 본격적인 공사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4월경 기반시설 공사에 돌입해야 당초 예정했던 목표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호수공원의 경우 하반기에 따로 발주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갑천친수구역 3블록의 분양시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태. 도시공사는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계획한 5월 분양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녹록하지 않다. 행정절차 등을 고려할 때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남은 행정절차와 여러 변수를 고려하면 한두 달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여 빠르면 7월 경 분양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도시공사 분양팀 관계자는 “목표는 아직까지도 5월 분양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남아 있는 행정절차 등으로 인해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갑천친수구역 내에 조성하는 주택은 모두 5240세대로 이 중 공동주택은 5024세대이며 1블록 1054세대, 2블록 928세대, 3블록 1780세대는 분양, 4블록은 임대다. 규모가 가장 큰 3블록은 전용면적 84㎡ 1334세대, 97㎡ 446세대 등 모두 1780세대 규모다. 3블록 아파트는 대전도시공사가 시행하고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시공사로 참여한다. 공사 규모는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지하주차장 등의 사업을 포함해 건축공사 2496억 원, 조경공사 1157억 원, 전기공사 262억 원, 정보통신공사 143억 원, 소방시설 161억 원 등 추정금액 3179억 7500만 원이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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