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집회 참가자들의 시위로 2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펼쳐진 가운데 경찰이 이중 1명의 사망사고에 대한 용의자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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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모(72) 씨가 이날 오후 1시 안국역 사거리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 50분경 숨졌다.

당시 다른 참가자가 현장에 주차된 경찰 버스에 들어가 시동을 걸고 차벽을 들이받는 과정에서 소음측정차량 지붕에 설치된 철제 스피커가 떨어졌다.

김 씨는 이 스피커에 머리를 맞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용의자를 추적, 당시 차량을 운전한 정 모(65) 씨를 이날 오후 6시 30분경 긴급체포했다.

앞서 오후 12시 15분경 안국역 출입구 인근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된 발견된 김 모(66)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각종 채증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 중이다.

이들 외에도 2명이 현장에서 다쳐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나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사상자는 현재까지 모두 62명이며 사망자 2명, 중태 2명, 경상 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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