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레오레미 창단 20주년 공연…스펙타클 무대로 어린이 시선몰이

대전에서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로만 20년을 걸어온 극단 레오레미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위인전뮤지컬 ‘장군 온달’을 무대에 올린다. 내달 11일부터 23일까지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과 한남대학교 서의필홀에서 공연하는 위인뮤지컬 ‘장군온달’은 가족뮤지컬 전문 배우들이 참여해 품격 있는 대형뮤지컬로 재탄생됐다.

뮤지컬 ‘장군 온달’은 역사 속 위인의 이야기를 통해 부족하고 재능이 없는 바보라도 꿈과 희망을 갖고 노력하면 자신의 가치를 찾고 훌륭한 모습으로 살아 갈 수 있다는 기상과 교훈을 준다. 웅장한 무대와 화려한 의상,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무술은 어린이 관객들의 재미와 감동을 준다.

온달의 이야기는 잘 알려진 것처럼 바보 온달이라고 불렸던 한 사내의 이야기다. 어린 시절 울기를 잘해 울면, 바보 온달에게 시집을 보내겠다고 한 말을 믿었던 평강공주와 결혼하면서 스스로를 단련하고 노력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한다. 국가적인 대제전에 참여해 뛰어난 사냥 솜씨를 발휘한 그는 왕의 감탄을 사고, 대공을 세워 비로소 국왕의 사위임을 공인받고, 나라를 위해 끝까지 싸우는 장군이다.

극단 레오레미 박용진 대표는 ‘장군 온달’을 통해 “심리적 발달이 중요한 청소년에게 역사 속 위인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달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성숙을 위한 변화를 올바르게 수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상업적으로 많은 소비층이 분포하고 있는 영유아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반해 심리적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청소년기에 적합한 콘텐츠는 결여돼 있었다”며 “우리 위인을 청소년들이 친숙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1~14일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오전 9시 10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18~23일 한남대 오전 9시 10분, 10시 30분, 1시 30분, 오후 1시, 4시 문의 042-487-8611, 070-4401-5961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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