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렁이>가 4월 개봉을 확정 짓고 봄 기운을 가득 담은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개봉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지렁이>는 청소년 성범죄의 피해를 입은 딸 ‘자야’(오예설)를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자 울부짖는 장애우 ‘원술’(김정균)의 외침을 통해 우리 사회를 통렬하게 고발하는 작품.

이번에 공개된 <지렁이> 티저 포스터는 부조리한 사회에 대항하게 되는 아버지와 딸이 함께 보낸 행복했던 시절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전경이 내다 보이는 옥탑방 마당에서 봄 햇살을 만끽하고 있는 부녀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하며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을 기대하게 만든다. 여기에 “우리 아빠! 우리 딸! 내가 지켜줄게”라는 카피 문구가 애틋한 부녀의 정을 짐작케 하며 영화 속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 또한 장애를 지닌 아버지 ‘원술’과 청소년 성범죄의 피해자가 되는 ‘자야’의 안타까운 사연은 우리 사회에 끊이지 않는 일련의 실화 사건들을 연상케 하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한편, 영화 <지렁이>는 <철가방 우수氏>, <오! 해피데이>를 연출하고 <오빠생각>의 시나리오 원작자인 윤학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KBS2[성균관 스캔들], <철가방 우수氏> 등 다작을 통해 연륜의 연기를 선보여 온 배우 김정균이 다시 만나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다. 여기에 <판도라>의 간호사 역으로 주목 받은 신예 배우 오예설이 1,500명이 지원한 오디션을 통해 합류함으로써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티저 포스터로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 <지렁이>는 4월 개봉으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