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SK와이번즈와 2차전을 갖는다.

양팀 선발은 이태양(한화)과 문승원(SK)이다.

일단 무게감으론 이태양이 앞선다. 물론 실책만 없다면 말이다.

연패는 길수록 마이너스다. 오늘은 달라진 한화의 내야를 간절히 바란다.

이태양은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39로 크게 부진하면서 우려가 컸지만 보기 좋게 씻어냈다. 지난 6일 대전 NC전 구원 1이닝 무실점에 이어 첫 선발등판인 9일 광주 KIA전에서 6⅓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더욱이 SK는 지난해 한차례 만난적 있으며 이날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SK의 선발은 문승원은 올 시즌 2경기에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27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kt전 4⅔이닝 4실점, 9일 문학 NC전 4이닝 4실점으로 모두 5이닝을 넘지 못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이 1승이 문승원의 프로 첫 승리다. 문승원에게 한화는 좋은 기억이다.

결국 타선이 해결해야 한다. 13일과 14일 2연패 과정에서 안타수는 10개뿐이다. 그만큼 타선이 침묵했다. 기록과 현 페이스만 놓고보면 선발의 무게감은 한화에게 기울어있다.

야수들의 지원만 있다면 승리의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3경기 연속 실책이라는 게 걸리지만 정근우이기 때문에 믿는다. 안정적인 수비만으로 투수에게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단 김태균의 부상이 우려스럽다. 김태균은 14일 타격 연습과정에서 허리통증을 느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단순한 일시적 통증이라면 다행이지만 큰 부상이라면 한화의 공격력은 반감된다. 김태균과 로사리오가 빠진 중심타선은 생각조차 싫다. 큰 문제가 아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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