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형 대전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순경

 

따뜻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끼리 나들이를 즐기기 좋은 시기가 다가왔다. 경찰청에 따르면 8세 미만 실종아동 신고접수는 총 1925건 (2016년 기준)이며 야외활동이 많은 5월에 242건으로 집중돼 있으며, 이는 월 평균인 160건에 비해 51%가 더 높아진 수치다.

따라서 실종 아동들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이해 대상 아동 등에 대해서 지문 등 사전등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문 등 사전등록제란 아동이나 치매 어르신이 길을 잃었을 경우를 대비해, 경찰시스템에 지문, 얼굴, 사진, 보호자의 연락처 등 정보를 미리 등록해 놓고, 실종 시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보다 신속히 찾아 주는 제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등록되지 않은 실종아동을 발견에는 94시간이 걸리지만 지문 등 사전등록 시에는 평균 46분이 걸리는 등 그 효과에 있어서는 충분히 검증된 시스템이다. 기존에 ‘지문 등 사전등록제’는 지구대나 경찰서를 직접 방문해야만 접수를 할 수 있었지만, 경찰청에서 개발 한 ‘안전드림앱’이라는 어플을 이용해 경찰관서를 방문치 않고 편리하게 접수가 가능해졌다. 집에서 아동 등 치매 노인의 지문·사진·신체특징을 등록하고, 아이가 커서 신체특징이 달라졌을 땐 수정도 가능하다. 야외활동이 빈번해 지는 화창한 봄날, 나들이 전에 반드시 사전등록해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길바란다.

이준형 <대전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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