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콤플렉스 설계변경으로 인해 6월 착공서 오는 12월 착공으로 변경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립 사업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내달 경 착공될 예정이었던 사이언스콤플렉스의 설계가 변경되면서다. 시는 오는 12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신세계는 엑스포과학공원 5만1614㎡ 부지에 호텔, 복합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 측은 지난달 사이언스타워 디자인 등의 개선 필요성 제기했고 이에 해외 설계사무소에 건축 디자인을 재요청한 사항이다.

고무적인 부분은 신세계가 경기도 부천 사업 취소 이후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을 중부권 최고의 랜드마크 사업으로 확대 발전시키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신세계 경영진은 실무진에게 추가 예산이 들더라도 사이언스타워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지난 2월 변경계획서를 보완해 제출한 후 시-마케팅공사와 3자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시 등은 개발방향, 랜드마크 기능 등 본질적 기능이 저해되지 않는 방향으로 어느 정도 재설계안에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신세계 추가 제안시설인 힐링호텔은 원안(면적, 층수) 추진된다. 다만 신세계에서는 대전에 필요한 호텔수요를 감안해 비지니스급이 아닌 특급·뷰티크 호텔로 추진하고 이에 따라 호수 조정을 제시했다. 당초 공모안은 295실(호실당 약 8평)이였지만 호실수는 줄이고 호실당 평수는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과학·문화시설 등 공공시설 면적과 콘텐츠는 변경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 다만, 대체 시설 제안 시 합리적 사유 및 공공성이 강화되는 경우에는 협의 가능하다는 여지는 남겼다.

시는 앞으로 신세계 측이 제출할 재설계 디자인 검토 및 변경사항 3자 협의를 진행하고 9월 통합심의와 11월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 기간을 고려하면 12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소 늦어진 감은 있지만 신세계 측에서 사이언스콤플렉스를 대전의 랜드마크 역할을 확고히 할 수 있는 디자인 마련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발생한 것”이라며 “사이언스콤플렉스가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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