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산·학·연 협치시정회의
7월까지 전담조직 구성키로
KAIST 연구성과 체험·공유

24일 KAIST에서 협치시정회의가 열린 가운데 권선택 대전시장, 신성철 KAIST 총장, 오덕성 충남대 총장, 이규호 대덕연구개발특구 기관장협의회장, 이종포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 등이 회의를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조성을 위해 지역 내 관계자들과의 ‘공유·협력’에 나섰다. 시는 24일 KAIST에서 권선택 시장과 신성철 KAIST 총장, 오덕성 충남대 총장, 이규호 대덕연구개발특구 기관장협의회장, 이종포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치시정회의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육성과 지원 인프라 구축, 실증화 단지 조성 등 시의 추진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KAIST 연구 현장을 방문해 연구 성과를 체험하고 공유했다.

권 시장은 이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적으로 이끌기 위해 3대 전략, 12개 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국정 과제의 틀이 만들어지기 전에 시의 정책안을 만들어 제시할 예정이다. 지역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안을 구체화시켜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기획자문회가 지난 23일 발족돼 운영되고 있다. 조만간 위원장을 만나 시의 계획을 전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의 성공 여부에는 융합, 스피드, 협업 등 3가지의 키워드가 있다”며 “우리나라는 산업화를 이끌진 못했지만 지난 50년 사이 많은 발전을 이뤄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앞으로 산·학·연간 담을 무너뜨리고 협업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종포 회장은 “산·학·연이 중심이 돼 협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역할도 간과할 수 없다”며 “벤처기업이 적극적으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어야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시는 내달까지 대덕특구, 지역대학, 시민사회, 정치권 등이 참여해 내·외부 역량을 결집시키는 4차 산업혁명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고 4차 산업혁명 및 R&D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전담조직을 오는 7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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