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아들 이시형 '마약 의혹'...집 얻는데 청와대서 지폐 준비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씨가 거대 마약 사건에 동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방송된 KBS2 '추적 60분'에서 제작진은 2015년 9월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투약 사건 공소장과 판결문을 분석하던 도중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

마약 공급책 서씨가 이시형 씨의 이름을 거론했으나 까닭없이 수사 선상에서 배제됐다는 것이다. 실제 이씨에 대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혀졌다.

한편, 이시형 씨는 지난 2012년,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특검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특검은 이시형 씨가 거주 중인 강남의 아파트를 계약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직원들이 전세금의 일부를 송금한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이 가운데 1억4천만 원은 1만 원짜리 구권 지폐였던 것으로 확인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이시형은 27일 자신이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면 DNA 검사도 받을 것"이라며 자신의 무죄를 표명했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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