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준모 씨 폭포석 전시회
내달 2일까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그저 수석이 좋습니다. 수석의 세계에서 행복을 찾는 저와 함께 많은 분들이 잠시 무더위에서 벗어나 시원한 수석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방송인이자 전문MC인 김준모(54·사진). 그가 2년 만에 ‘수석인(水石人)’으로 깜짝 변신해 대전시민들에게 진귀한 소장품을 선보인다.
내달 2일까지 대전평생교육진흥원(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 신관)에서 열리는 ‘2017 한여름 더위 탈출! 김준모 강사의 폭포석전(瀑布石展)’이 바로 그것으로, 지난 2015년 8월 골프존 조이마루(유성구 도룡동)에서의 생애 첫 개인전 이후 두 번째 외도(?)다.
㈔대한수석인총연합회 대전지회 홍보국장을 맡고 있는 김 씨는 30여 년간 탐석(探石)을 즐겨 온 수석인으로, 이번 전시회에선 충청도의 젖줄인 금강 줄기를 비롯해 남한강과 강원 정선, 경북 영양·예천 등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폭포석과 수반석(水盤石), 좌대석(座臺石) 등 34점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산세가 수려한 곳을 찾게 되면 계곡 형태나 물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의 폭포를 볼 수 있는데, 이런 자연의 미를 함축하고 있는 돌이 바로 폭포석입니다. 산수경석(山水景石)의 하나로 깊은 심산유곡(深山幽谷)의 물줄기를 연상케 하는 수석을 말하죠.”
TBN 대전교통방송 ‘출발 대전 대행진’(FM 102.9㎒)을 통해 지역민들의 활기찬 아침을 여는 그는 대전시민대학에서 ‘대중문화의 이해-대중가요와 드라마, 영화 속 우리의 삶’이란 인문학(대중문화) 강의를 하고 있고, 대전자원봉사연합회 기획위원장으로도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대전 중구청으로부터 ‘제9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하는 등 친근한 이미지의 ‘대전 홍보맨’으로서 그는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