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부동산 문의 줄이어…“토지거래량 꾸준히 상승세”
업계, “장군면 금암, 연서면 고복지, 전동면 등 관심고조”

경기 구리시와 세종시를 잇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개통이 확정, 발표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서울-세종고속도로를 도로공사가 시행하도록 사업 방식을 바꿔 전 구간 개통 시기를 1년 6개월 빠른 2024년 6월로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28일 즉각 환영하는 논평을 냈다. 이 시장은 “27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세종시 관련 공약 중의 하나가 처음으로 실현되게 됐다. 행정수도 완성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 서울-세종 고속도 조기개통 개발 탄력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탄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분위기는 세종시 땅값이 올 상반기 3% 올랐다. 이는 전국 최고 상승률이다. 토지 거래량도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되는 등 지표 모든 것이 증명되고 있다.

실제로 본지는 지난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관심지역 몇 곳을 개발전문가와 현지 부동산 등을 찾아 현장 취재했다.

세종시가 공을 들이고 있는 ‘청춘 조치원 사업’은 이춘희 시장의 대표적 개발행정 사례다.

이 사업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각광받고 있고, 문 대통령의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맞물려 한층 더 탄력 받고 있다는 점에서 중부권 땅값이 상승세다.

연서면 고복자연공원 일대는 최근 몇 년 사이 민간개발 사업이 활발하다. 보전산지와 농림지역 등 전원주택용지가 비교적 싸다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개발 중이다.

고복저수지 중하류 지역의 경우 현재 H업체는 평당 220만 원 대에 분양 중이다. 최고의 조망 권을 홍보하고 있다. 또 개발 중인 하류지역에서는 150만 원 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 일대 농림지와 보전지역의 원형지는 30만∼50만 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때마침 이 지역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M업체 J 대표와 서울의 부동산 관련 J경제매체 간 투자설명회가 현장에서 진행됐다. 양 업체는 MOU 체결을 맺었다.

서울의 J매체 대표는 “세종시의 행정수도 분의기가 서울에서도 투자대상으로 떠올라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 내달 18일부터 있을 코엑스 부동산박람회에 소개할 자료를 준비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장래의 투자가치가 높다는 것이 J 대표의 설명이다.

◆ 수혜지역 투자자 문의·발길

전동면 일대는 국책사업인 철도시험선로와 벤처밸리산단 등 새 산업단지 부상으로 한 번 뛰었다 숨고르기에 들어간 지역이다.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부지로 예상되는 청송리 부근 도로변 생산녹지의 경우 30만∼40만 원 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문의가 계속오고 있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는 드물다”고 말했다.

세종시에서도 가장 많이 상승한 장군면 금암리 일대는 20% 이상 올랐다. 특히 청벽산 맞은편 일대 전원주택단지는 선호도가 높다. 최근 평당 250만 원대로 주택분양이 완료됐다.

전원주택단지의 인기로 일부 땅값이 상승하면서 세종시와 경계지역인 공주시 석장리 일대 땅값이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가인 토지가 메리트라는 것이다.

금암리 일대 개발 선도주자인 M업체 J 대표는 “금암리 일대 땅 값이 치솟으면서 부근 석장리 일대가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전망했다.

세종=서중권 기자 013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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