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硏, 연안지역 변화분석 보고서 발간

충남도내에서 연안을 접하고 있는 읍·면·동 인구가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충남연구원이 발표한 ‘통계지표로 살펴본 충청남도 연안의 사회·환경 변화 분석’(충남정책지도 제15호) 보고서에 따르면 연안을 접한 읍·면·동 인구는 평균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당진시만 15.2% 증가하고 나머지 서천군(-7.9%)을 비롯한 홍성군(-6.4%), 아산시(-2.8%), 보령시(-2.7%) 등 대부분이 감소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이는 연안을 접하고 있는 읍·면·동 지역의 고령화 진행과도 관련이 깊다”며 “사실상 도내 어가인구의 고령비는 지난 5년간 16.5%에서 18.8%로 2.3%포인트 증가해 어가인구 감소의 한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15년 기준 도내 어선수 6041척, 귀어업인 425명으로 2011년 대비 각 24척, 117명 증가한 점은 고무적이란 평가다.

반면 연안을 접하는 보령, 아산, 서산, 당진, 서천, 홍성, 태안 등 7개 시·군 인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5년간 평균 6.8% 늘었다.

홍성군이 13.5%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당진시(10.9%), 아산시(10.3%) 등이었다. 서천군(-5.9%)과 보령시(-2.4%)는 감소했다.

도내 수산물 어획고와 생산금액은 5년 전에 비해 각각 6.1%,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등 해조류와 오징어 등 연체동물의 5년간 생산 증가세가 생산금액 기준 각각 149.3%, 19.0%로 두드러졌다.

도내 해역 수질은 1~3등급이 94.5%로 아산만 내측과 서천 일부 연안을 제외하고 대체로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었다.

산업·경제 분야 연안 시·군의 지난 5년간 지역내총생산(GRDP) 증가율은 당진시 67.8%, 홍성군 51.1%, 보령시 43.0% 등을 기록했다.

충남연구원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 윤종주 책임연구원 등 연구진은 “도내 연안은 최근 사회·경제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령화로 인한 어가 인구 감소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드러났다”며 “해양분야 정책지도 발간을 계기로 연안환경 보전·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를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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