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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한번 비…농작물 피해 노심초사

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기사승인 2017.08.23  20: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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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월 누적강수량 평년보다 많아
충남농기원 웃자람·병해관리 당부

   
 

지난 7월 말부터 하루걸러 내리다시피한 비가 반갑지만은 않은 불청객 신세다. 비는 한때 제한급수를 걱정할 지경까지 메마른 보령댐을 올 들어 최고수위로 끌어올렸지만 동시에 높은 습도와 일조량 부족을 불러 농작물 병해와 생육불량 시름을 농가에 안기고 있다.

23일 기상청 누적강수량을 보면 7월 2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한 달간 충남에 289㎜의 비가 왔다. 예년(246.3㎜) 대비 40㎜ 넘게 많은 비가 내린 것이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7월부터 최근까지 강수량이 515㎜로 평년보다 62㎜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강수량의 영향을 받는 댐 수위는 덕분에 크게 올랐다. 이날 현재 보령댐 저수율은 30%로 올해 가장 많은 물을 담고 있다. 저수량으로는 3500만t 규모다. 바닥을 드러냈던 대호호 등 주요 저수지들도 만수위에 육박하고 있다.

가뭄이 한창이던 6월 보령댐 저수율은 한 자릿수로 무너졌고 8% 초반까지 떨어지며 제한급수 초읽기 수순에 들어갔다. 도는 가뭄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가뭄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가동하기도 했다.

도내 각 지역에 농업·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댐과 저수지를 가득 채운 비는 그야말로 선물 같은 단비지만 햇빛을 충분히 보지 못한 농작물은 웃자람 등의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

실제 농기원 조사결과 최근 잦은 강우로 인해 일조시간이 평년 대비 43시간 짧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곧 농작물 웃자람이나 낙화·낙과, 생육불량, 병해 발생 등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도 농기원은 급기야 농작물 웃자람과 병해 발생 등에 대한 주의보를 내렸다.

벼농사의 경우 결실기에 일조량이 적으면 벼가 제대로 여물지 않고 웃자라 강한 바람에 쉽게 쓰러질 수 있다. 중만생종 벼는 출수기 높은 습도와 고온으로 인해 세균벼알마름병, 이삭누룩병, 잎집무늬마름병, 키다리병 등이 우려된다.

밭작물 중 논에 심은 콩은 잦은 강우로 습해를 받을 수 있고 원예작물은 고추 탄저병·역병·바이러스병, 상추 무름병·시들음병, 국화 곰팡이병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결실기를 맞고 있는 과수는 일조량 부족으로 당도가 떨어지거나 낙과, 병해충 발생 증가 등의 피해가 염려된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최근 잦은 강우로 인한 일조량 부족 등으로 작물들의 웃자람이나 병해 증가 등이 나타나 염려스럽다"며 "농가들은 약제 살포나 물꼬 관리 등 작목별로 대비책을 추진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작물 생육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작목별·단계별 대응 기술을 농가에 지원해 비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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