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건양대 총장 취임

건양대학교 제9대 정연주 총장 취임식이 18일 건양대 논산 창의융합캠퍼스 명곡정보관 무궁화장홀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은 “설립자인 김희수 박사가 26년 전 지방 출신의 젊은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수도권이 아닌 고향인 논산에 대학을 세우신 의미를 살리자”는 정연주 총장의 뜻으로 논산 캠퍼스에서 거행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황명선 논산시장, 김남순 대전지방검찰청 논산지청장, 문일규 논산계룡교육지원청 교육장, 안정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부총장, 김태용 세명기업사 회장 등 외부인사와 구본정 학교법인 건양학원 이사장, 최원준 건양대병원장, 김용덕 건양사이버대 부총장, 김관중 건양중고등학교 교장, 교직원 및 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26년 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건양대가 중부권의 명문사학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설립자 김희수 박사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건양대 구성원의 헌신, 지역 주민의 사랑과 참여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그동안 여러 번 밝혀왔듯이 건양대가 이룩한 공(功)과 그 과정에서 빚어진 과(過)를 균형감 있게 평가해 공(功)은 키워나가고 과(過)는 민주적 리더십으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총장은 “앞으로 건양 공동체 모두가 적극적으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지혜를 모으기 위해 ‘건양도약위원회’를 출범하겠다”고 밝히며 “이 위원회를 통해 구성원의 생각과 뜻을 모으고 대학의 도약 방안을 찾아 실행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또 지역주민 여러분과 여러 기관의 협조와 격려를 요청하며 “지역의 유일한 대학을 지키고 키워낸다는 애향심과 자부심으로 건양대 발전에 적극 참여해 아름다운 동행의 길을 가자”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무엇보다 건양대의 참 주인은 바로 학생”이라고 말하며 “학생들의 뜻을 밝혀달라. 여러분의 의견에 우선적으로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장은 1946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휴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1970년 동아일보 기자를 시작으로 한겨레신문 워싱턴 특파원과 논설주간을 지냈고 2003년부터 2008년까지 KBS 제15·16·17대 사장으로 재직하는 등 언론인의 길을 걸어왔다.

논산=김인수 기자 kis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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