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화합한마당 Walk Together…다문화가족·외국인유학생 화합의장

대전 최대 다문화축제인 ‘다문화화합한마당 Walk Together’가 오는 24일 엑스포시민광장 및 한밭수목원 일원에 펼쳐진다.

18일 대전시와 NGO 월드휴먼브리지에 따르면 지역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유학생, 시민 등이 어우러져 함께 걷고,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와 음식, 놀이를 즐기는 화합한마당을 연다.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행사는 월드휴먼브리지가 주최해 온 ‘Walk Together’와 대전시와 각 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매년 연 ‘다문화 화합 한마당’을 지난해부터 통합·개최하는 것으로 지난 행사엔 다문화가족 1300여 명, 외국인유학생 500여 명 등 1만 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더욱 풍성해졌다.

세계문화체험과 세계먹거리체험 등 62개 부스가 운영될 계획인 가운데 문화체험엔 파키스탄 헤나, 캄보디아 코끼리가죽공예, 중국 등, 일본 초밥비누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세계먹거리 부스에서는 필리핀 할로할로, 러시아 블리니, 베트남 짜조 등 각국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이어 오후 2시부턴 각국의 패션쇼와 전통춤 등 식전공연이 열리고 30분 후 시작되는 개회식에선 유학생 및 다문화가정 자녀 장학금 수여, 고향방문항공권 증정, 사랑의 집고치기 전달식 등이 이뤄진다. 장학금과 고향방문항공권 등은 참가자와 후원기관 등의 자발적인 기부금을 모아 마련됐다.

오후 3시엔 한밭수목 동·서원 각 2㎞를 다같이 걷는 ‘Walk Together’가 시작된다. 부대행사로 트램, 소방 체험 및 풍선아트,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등이 각 부스에서 펼쳐지며 무대에서는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전 참여신청을 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기념티셔츠를 선물하고 전통의상을 입은 참가자에게는 선물을 증정한다.

행사 관계자는 “대전이 가장 모범적인 다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 행사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약 1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