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해외의료봉사단, 의료봉사…현지인 안과수술·구강청결 도와

충남도 지원을 받아 캄보디아에서 나눔의료활동을 벌인 해외의료봉사단이 19일 충남도의사회관에서 해단식을 했다.

충남도의사회를 중심으로 이뤄진 ‘충남해외의료봉사단’은 지난 8월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닷새 동안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 극빈지역에서 나눔의료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캄보디아 현주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수술적 안과진료를 주요 진료과목으로 정하고 해외 안과수술 경험이 풍부한 단국대병원 ‘안과교실’ 수술·간호팀을 투입했다. 또 오랜 내전으로 낙후된 캄보디아 현지사정을 감안해 내과, 소아과, 피부과 등 일반 외래진료팀을 따로 구성했다.

안과교실 수술팀은 캄보디아 헤브론병원에서 백내장 38건, 2차인공수정체 공막고정술 1건, 익상편 6건, 검열반 1건, 안과지방탈출 1건 등 모두 49건의 안과수술을 했다.

외래진료팀은 한인재단 시온국제학교 협조를 받아 타케오지역에서 구강청결, 머릿니 박멸 등 사회질병 위주로 의료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소아과, 내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비뇨기과 등 과목에서 10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면서 준비해간 의약품을 모두 소진했다.

박상문 충남의사회장은 “해외의료봉사단이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헌신적인 활동으로 프놈펜 현지에 충남도를 강하게 각인시켰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나눔의료활동으로 의료선진지 충남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인도적 목적의 해외 의료지원사업은 제2의 외교활동이자 국가 품격을 높이고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라며 “앞으로 도의 해외환자유치지원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나눔의료 분야 민관협력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