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4일차, 목표 달성 청신호…대전, 총 88개 메달, 10위 기록

▲ 대전선수단.

전국 체육인들의 스포츠 제전인 제98회 전국체전 4일차 경기가 마무리 된 가운데 대전·충남 선수단은 그동안의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고 있다. 대회는 ‘생명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란 구호 아래 충주를 비롯해 11개 시·군, 충주종합운동장 등 70개 경기장에서 선수 및 임원 등 3만여 명이 참가, 정식 45개 종목과 시범 1개 종목에서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 해외동포부로 나눠 자웅을 겨루고 있다.

4일차를 맞은 23일 오후 5시 기준 대전은 금 27개, 은 24개, 동 37개 등 8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득점 6233점으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첫날 펜싱 남일반 개인전 사브르에 출전한 대전대 오상욱이 금빛 찌르기에 성공하며 첫 메달을 획득한 대전은 김지환(한밭고)이 K1-1000M에서 금빛 바통을 이어받은데 이어 권순홍, 김지환, 오은서, 정세민이 K4-1000M와 K2-1000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태권도에서도 금빛 발차기에 성공했다. 대전체고 황유시·박예온은 각각 여고부 46·49㎏이하급에서 정상을 차지했으며 김용원(대전체고)은 남고부 멀리뛰기에서 1위는 물론 대회신기록까지 세웠다.

신일여고 이현유는 여고부 육상 높이뛰기에서, 송촌고 전하영은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추가, 고교 새내기답지 않은 무서운 저력을 보여줬다. 또 대전생활과학고 박유비는 펜싱 플러레 개인전에서 1위에 올랐고 무서운 기세로 결승을 향해 진군했던 정구 종목에서는 충남기계공고(박민우·신재민)와 대전여고(이수진·진수아) 개인복식 팀이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대전은 남은 기간 여러 기록경기 외에도 야구를 비롯한 8개의 단체 경기가 메달 획득 목표를 향해 질주 중이다.

1708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충남은 8514점을 기록하며 개최지인 충북에 이어 2위를 꿰찼다. 이날 22개 메달을 추가하며 금 31개, 은 32개, 동 33개 등 95메달을 거머쥐며 총득점 8008점을 따낸 덕분이다.

충남은 효자종목인 카누에서 금 5, 은 5, 동 3 등 무더기 메달을 수확하며 5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조정종목에서도 금 4개, 은 1개를 목에 걸며 충남 조정의 저력을 과시했다. 씨름(단국대) 이국희와 탁구(공주대) 김효미가 1위에 올라 금빛 레이스를 이어갔으며 소프트볼에선 단국대가 실업팀인 대구도시공사를 4-3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특히 쌍둥이 자매인 투수와 포수의 활약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수영(아산시청) 임다솔이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획득, 5연패의 기록을 세웠고, 사격(경찰체육단)의 김현준이 대회신기록 2개를 수립하며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되는 쾌거를 거뒀다. 충남선수단은 8위 이상을 목표로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대전·충남스포츠과학센터는 전국체전 기간 동안 다양한 종목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각 현장 지원을 하고 있다. 트레이닝, 스포츠심리, 동작분석 등으로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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