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는 인생인 만큼 평생 찬양으로 보답하며 살고 싶습니다. 찬양으로 영혼을 살리는 사역자로서의 사명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대전 한빛감리교회 창립 46주년 기념 박종호 장로 찬양 콘서트가 지난달 29일 서구 내동 한빛교회 본당에서 3000여 명의 신도들이 함께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찬양사역자인 박 장로는 지난해 간암으로 투병하며 생사의 기로에 섰으나 딸로부터 간을 이식받아 회생하며 체중은 40㎏이나 줄었지만 변함없는 목소리로 찬양 사역을 이어가며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서울대 성악과 81학번으로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 CCM 가수 최덕신과 동기 동창인 박 장로는 이날 콘서트에서 지난 30여 년간 자신이 걸어온 사역의 발자취를 전하고, 찬양을 통해 성도들과 감사와 기쁨, 은혜를 나누며 “많은 분들의 기도로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죽음의 벼랑 끝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새 생명을 얻게 된 만큼 더 많은 곳에 복음을 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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