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 대체 왜? 박성현,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2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

LPGA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오른 가운데 LPGA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치고 만족스러워했다.

박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으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성현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오늘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며 "다만 마지막 홀까지 파로 잘 마무리했으면 더할 나위 없는 하루가 됐을 텐데 좀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17번 홀(파5)에서 약 9m 거리의 이글 퍼트에 성공해 기세를 올린 박성현은 18번 홀(파4)에서는 1.5m 정도 파 퍼트를 놓치면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박성현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현재 1위를 달리는 상금 부문은 물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를 수 있다.

또 평균 타수의 경우 현재 이 부문 1위인 렉시 톰프슨(미국)보다 9∼10타를 덜 치면 역전이 가능한데 2라운드까지 톰프슨에게 6타를 앞섰다.

이미 신인상을 받은 박성현이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까지 석권하면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박성현은 "코스가 제가 좋아하는 느낌으로 세팅이 돼서 굉장히 편하고 좋다"며 "경기에 들어가면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기록에 대한 부담감은 크게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전반 5번부터 9번 홀까지 5연속 버디를 잡아낸 박성현은 "사실 그것도 모르고 있다가 스코어 카드를 적어내면서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1, 2라운드를 굉장히 좋은 성적으로 마쳤기 때문에 이대로만 가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3라운드부터 바람이 더 불 수도 있지만 그때 상황에 따라 코스 공략 방법을 생각해보겠다"고 다짐했다.

3타 차 리드에 대해서도 "큰 격차가 아니다"라며 "어느 순간에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흐름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성현과 평균 타수 1위 경쟁을 벌이는 톰프슨은 "사실 베어트로피(평균 타수 1위에게 주는 상)는 신경 쓰고 있지 않다"며 "높은 경기력의 골프만 구사할 수 있다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 전까지 톰프슨이 69.147타로 선두, 박성현은 69.259타로 2위를 달리고 있었다. 2라운드까지 결과로 톰프슨이 69.143타, 박성현은 69.181타로 간격이 좁혀졌다.

LPGA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성현 선수 정말 멋있네요", "LPGA 진짜 재밌게 봤네요", "LPGA 항상 열을 내면서 시청중"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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