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혁, 그는 누구길래? '휴먼다큐 사랑'의 주인공… '서류 고아 였다'

신성혁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오른 가운데 신성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담 크랩서, 한국 이름 신성혁. 과거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의 주인공이다. 

'나의 이름은 신성혁' 편은 40년 동안 미국에서 살다 추방된 입양인 아담 크랩서(한국명 신성혁)와 친어머니의 만남을 담았다.

신성혁의 기구한 사연은 2015년 'MBC 스페셜'을 통해 전해졌다.

40년 전 남편이 가출하고 자신도 다리가 마비돼 아이를 만 세살 때 미국에 보냈다는 친어머니는 그의 미국생활에 목놓아 울었다.

그는 만 세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으나 41세에 한국으로 추방됐다. 미국에 입양을 보냈지만, 양부모들은 그를 때리고 학대했다. 16세에 그는 2번째 양부모에게 버려져 노숙자가 됐다.

아담은 는 양부모의 집에서 쫓겨난 뒤 입양될 때 한국에서 가져온 인형을 가지러 잠시 집에 들렀다가 주택 침입죄로 감옥에서 25개월을 보냈다.

시민권도 없었던 그는 출소 후 뒤늦게 영주권을 신청했지만 전과 탓에 지난해 한국으로 추방됐다. 한없이 꼬인 인생이지만 그는 이제 자신을 '신성혁'으로 당당히 소개하며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더 짙어졌다고 강조했다.

"한 번도 뵙지 못했지만 사랑해요. 어머니가 평생 보고 싶었어요. 기억해주세요, 엄마. 제가 엄마 자식이라는 것을요."

모자는 결국 이번 방송을 통해 다시 만났다. 40년 만에 손을 잡은 두 사람은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나 엄마를 만난 성혁씨는 한국에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주민등록증 발급에, 한국어 공부에, 일자리를 구하는 일까지 모든 것이 낯설다. 그런 아들을 보는 어머니는 미안해하면서도 아들을 곁에서 지켜줄 수 있으니 희망이 보인다고 말한다.

해당 방송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가슴이 정말 먹먹하네요", "부모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정말 저도 울었네요", "지금이라도 행복한 일만 가득했음 좋겠어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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