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개 업체가 수입·판매한 자동차 총 20개 차종 954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BMW X5 3.0d 등 15개 차종 8189대는 사고시 에어백 인플레이터(자동차 충돌시 에어백을 팽창시키기 위해서 가스를발생시키는 장치)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상 차량은 24일부터 BMW코리아(유)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벤츠 B200d 등 5개 차종 1354대는 두 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벤츠 B200d 820대는 자동차 전기장치의 전류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장치인 전류제한기가 특정조건(엔진이 고장난 상황에서 시동을 계속 거는 경우 등)에서 과열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났다.

벤츠 E220 d 등 4개 차종 534대는 사고 시 빠른 속도로 안전벨트를 승객의 몸쪽으로 당겨 부상을 예방하는 장치인 안전벨트 프리텐셔너(뒷자석 좌측)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제작사는 두 가지 결함에 대해 지난 8월 31일부터 리콜을 실시하고 있으나 제작사의 자체조사결과 문제가 되는 부품을 장착한 차량이 추가 확인돼 리콜대상을 확대했다.

대상 차량은 내달 1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를 받을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BMW코리아(080-269-2200),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080-001-1886)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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