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허승욱 정무부지사가 주한중국대사관 초청을 받아 8일부터 5박 6일간 중국을 방문한다.

허 부지사는 시·도 고위급 공무원 단장을 맡아달라는 주중대사관 제안을 받아들여 한·중 공무원 간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주도하게 됐다.

일정을 보면 허 부지사는 민간교류를 담당하는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외교부를 차례로 방문해 한·중 교류 25주년을 맞아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중국 내 GDP(국내총생산) 4위 도시인 저장성,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광둥성 선전시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제교류 방안도 모색한다. 또 세계적인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그룹을 찾아 기업환경과 경영상황 등을 살펴본다.

도는 이번 방문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으로 한·중 외교관계가 냉랭해진 상황에서도 지방정부 차원에서 꾸준히 교류를 이어온 노력을 인정받아 이뤄진 것이라고 풀이한다.

도는 올해 중국 내 13개 자매·우호교류 단체와 계획했던 교류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했고 지난 9월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열린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에 안희정 지사 등 농어업 대표단이 대거 방문하기도 했다.

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내년 상반기 중국 고위급 공무원을 초청해 교류사업을 확대하는 등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관계를 한단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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