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자치구별 장래인구 추계 결과 발표

대전 및 자치구별 고령화 속도 인포그래픽. 대전시 제공

2035년 대전시 인구가 156만 명으로 소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유성구를 제외한 대전 전 지역의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하는 초고령화 사회를 면키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저출산ㆍ고령화의 지역 간 속도 격차와 최근의 인구여건 변화에 따른 자치구별 미래인구를 전망하고, 지역 맞춤형 정책에 활용할‘자치구별 장래인구추계’결과를 17일 발표했다.

해당 통계는 5개 자치구별 출생, 사망, 인구이동의 최근 추이를 반영한 코호트요인법을 적용해 2015년 기준인구를 중심으로 향후 20년간의 2035년까지 상주인구(내국인+외국인)를 전망한 결과다.

코호트요인법은 추계의 시발점이 되는 기준인구에 인구를 변동시키는 요인인 출생, 사망, 이동의 연령별 장래 수준을 예측해 가감하는 방법이다.

주요 항목으로는 연령별 장래인구, 인구성장률, 중위연령, 유소년인구, 생산가능인구, 고령인구, 부양비 및 노령화 지수 등 10개 항목이며 각 자치구별 초고령사회 진입시점 및 속도, 인구피라미드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전 장래인구(내국인+외국인)는 2020년 152만 2000명을 반등 포인트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2035년 156만 명(2015년 대비 1.1%↑)에 이를 전망이다.

자치구별로는 유성구가 2035년(40만 8000 명) 정점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중구ㆍ서구는 감소 추세의 인구가 2020년 반등 후 증가, 각각 25만 명, 50만 명 선을 유지하며 동구ㆍ대덕구는 추계기간 동안 지속적인 인구감소가 전망된다.

중위연령은 2035년 48.4세로 2015년 대비 9.8세 높아질 전망이나 이는 전국(51.1세)보다는 2.7세 낮은 수준이고 2035년 유성구 중위연령은 43.6세, 서구 47.0세이며, 동구, 중구, 대덕구는 중위연령이 50세가 넘을 전망이다. 중위연령은 전체 가구주를 연령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가운데 있는 가구주의 나이를 뜻한다.

오는 2035년 유소년인구(0~14세) 구성비는 유성구(15.7%), 서구(12.5%) 순으로 높으며 동구(10.1%), 중구(10.2%), 대덕구(10.3%)가 대전수준(12.4%)보다 낮을 전망이다. 2035년 모든 자치구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은 65%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5년 16만 2000 명(10.5%)에서 베이비부머가 고령인구에 진입하는 시점인 2020년 이후 그 비중이 가속돼 2021년 14.3% 달하며 2035년 26.0%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오는 2022년 중구(20.1%)를 시작으로 유성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2030년 내에 20%를 초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자료를 미래인구 전망에 따른 주택, 경제, 교육, 복지, 재정계획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의 경제(일자리), 청년 등과 관련된 시정 맞춤형 통계를 마련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친밀한 통계를 서비스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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