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맘의 반려동물 이야기] 새장 속 새 증후군

Q 1. 반려동물을 울타리나 크레이트 이동장에서 계속 키워도 될까요?

울타리나 크레이트는 안정감을 주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며, 화장실 교육이나 이동 시 그리고 실내에서의 격리 등의 용도로 활용됩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격리하여 방치되면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겁 많은 강아지가 되기 쉽습니다. 또한 이러한 반려견들에서는 ‘견사 개 증후군’ 이라고 불리는 행동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안전이나 교육 등의 이유로 격리하는 것은 좋지만 방치하여 두는 것은 반려견에게는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Q 2. 견사 개 증후군의 특징은 어떻게 되나요?

울타리나 이동장 안에서 계속 짖고 꺼내주면 얌전해집니다. 그러나 반대로 외부에 놓았을 때 움직이려 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집 외부로 나가면 아예 걷는 것을 포기하고, 대소변을 피하지 않고 밟고 다니거나 먹는 이상행동이 나타납니다.

큰 소리를 매우 무서워하며, 사람이나 차 등 자연스러운 환경 자극에도 민감해지게 됩니다.

 

Q 3. 실내에서 반려견과 함께 잘 생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반려견이 오랫동안 격리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실내 환경을 정리하고, 혼내기 보다는 보상이 따르는 훈련을 통해 잘못된 행동을 조금씩 개선시켜 주어야 합니다.

안전을 위해 뜨거운 냄비나 물이 담긴 욕조, 난방기구, 살충제 등은 닿지 않도록 치워둡니다. 또한 쓰레기통은 뒤지기 쉬우므로 뚜껑을 이용하거나 베란다로 옮겨두고, 문이나 창문에 발이나 몸이 끼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실내에서 배변 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면 화장실에 가고 싶어 할 때 울타리 안이나 크레이트 이동장 안에 배변패드를 깔고 배변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이후 배변패드를 실내의 새로운 장소로 옮겨서 화장실로 인식하도록 유도해 줍니다.

김미경 기자 mostwelcome@naver.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