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맘의 반려동물 이야기] 항문낭 이야기

Q 1. 항문낭이 무엇인가요?

항문낭은 개와 고양이 항문 양 옆쪽으로 있는 냄새나는 액체 주머니입니다. 분비물을 저장하는 저장소인데, 악취가 심하고 연두색이나 연갈색을 띄는 액체를 담고 있습니다.

배변 시나 무서움을 느낄 때 분비될 수 있는데, 야생에서는 나무 등에 자신의 고유의 냄새를 남겨 영역표시를 하는데 이용합니다.

 

Q 2. 항문낭은 왜 짜 주어야 하나요?

목욕이나 미용 시 주기적으로 항문낭을 짜서 관리해 주어야 하는데요.

반려동물은 항문낭의 기능이 무의미해지면서 액체가 고여 있어 좋지 않은 냄새가 나거나 배출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러한 경우 가렵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Q 3. 항문낭 염의 임상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바닥이나 카페트에 썰매를 타듯 엉덩이를 끌고 다니고 심한 경우에는 배변 시 소리를 냅니다.

꼬리를 들어보면 항문낭 부위(항문 옆 4시와 8시 방향)가 볼록해져 있거나 충혈 되어 있습니다.

항문낭이 지속적으로 막혀있고 염증이 심해지면 항문낭이 터질 수 있고, 이 경우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항문낭을 짜 관리해 주고, 적절한 운동으로 염증을 예방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미경 기자 mostwelcom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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