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토르 MMA] 표도르 출전 ···· 헤비급 토너먼트 향후 전개는? 

17일(한국시각) 미트리온이 로이넬슨을 3라운드 종료 2-0 판정승으로 제압하며 토너먼트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달 20일에는 차엘소넨이 퀸튼잭슨에게 승리를 거둬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현재 8강 경기는 4월과 5월에 각각 있을 표도르 vs 프랭크 미어 · 킹모 vs 라이언 베이더의 경기이다.

#1. 표도르 vs 프랭크 미어 ··· 왕년 헤비급 최강자의 승부

표도르는 과거 일본 MMA 단체 프라이드 무대에서 챔피언으로 군림하며 60억 분의 1의 사나이로 불리었다. 미르코 크로캅,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같은 쟁쟁한 상대들을 모두 무너트리고 얻은 수식어이다. 프라이드가 해체된 이후에도 팀 실비아, 안드레이 알롭스키 등의 前UFC 헤비급 챔피언들에게 승리를 거두며, 세계 최강의 사나이로 군림했다. 하지만 2010년 '주짓수 마스터' 파브리시우 베우둠의 트라이앵글 초크에 걸려 패배한 직후 내리 3연패 당했다. 절차부심  5연승을 했지만, 최근 맷 미트리온에게 실신 당하며 과거 최강자와는 거리가 멀어진 듯한 인상이다.

프랭크미어 역시 상황은 좋지 못하다. 前UFC 헤비급 챔피언 출신인 미어는 팀 실비아, 브록 레스너, 미르코 크로캅 등에게 승리를 거두며 UFC 무대에 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뛰어난 그래플링에 비해 다소 부족했던 맷집은 항상 그의 발목을 잡았다. 16년 헌트에게 KO로 패배한 직후 은퇴한 미어는 벨라토르 MMA를 통해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2. 킹모 vs 라이언 베이더 ··· 라이트 헤비급 파이터들의 대결

이번 헤비급 토너먼트의 이색적인 부분은 미들급과 라이트 헤비급 파이터들도 출전했다는 점이다. 차엘소넨이 미들급, 킹모,퀸튼잭슨,라이언 베이더가 라이트 헤비급이다.

하지만 체급이 낮음에도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 킹모와 라이언 베이더이다. 왜냐하면 이들에게는 강력한 레슬링이 있기 때문이다. 킹모는 2005년 자유형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 84kg 7위 입상, 2007년 펜암 챔피언쉽 96kg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와 같은 레슬링을 바탕으로 지난 15년에는 헤비급 강자 칙 콩고에게 판정승을 거둔적도 있다.

킹모와 맞붙는 라이언 베이더 역시 레슬링에서 둘째가라면 서럽다. NCAA 1부 리그 올 아메리칸 출신으로 UFC 라이트 헤비급에서도 레슬링 최강 중에 한명이었다. UFC에서 벨라토르 MMA로 이적한 이후 필 데이비스와 타이틀전을 치뤄 지난 17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뛰어난 레슬링을 보유한 두 선수인만큼 향후 이들과 만나는 헤비급 선수들도 결코 방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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