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포신도시 전경.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문재인정부의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공약에 따라 연내 공공기관 이전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정석완 국토교통국장은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내포신도시는 충남도청이 이전한 뒤 5년 동안 기관·단체가 속속 자리를 잡는 등 미래 성장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오는 2020년까지 도시기반과 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공공기관 이전, 기업 유치, 대학과 병원 유치 등 인구유입 촉진기반을 마련해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먼저 ‘내포신도시 지방주도형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도내 거점산업과 연계한 공공기관 이전정책 논리를 개발하고 하반기부터 5~10개 공공기관 이전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올해 5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시험·기술지원센터는 6월 건립 타당성이 나오는대로 기본 및 실시계획 수립, 부지 확보 등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내포캠퍼스 건립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충남대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부지 매입 등을 진행하고 종합병원 유치 작업도 펼치기로 했다.

내포신도시의 특색을 살리기 위한 작업도 급물살을 탄다. 용봉산 입구에 60∼70동 규모로 건립키로 한 한옥마을은 올해 안에 민간사업자 공모제안서 평가 절차를 밟아 20여 동을 우선 건립할 계획이다. 3단계 조경사업구간 내 야간경관 특화 사업은 공원·녹지·광장 등 46곳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내포신도시 부지조성은 올해 말 88%를 목표로 잡았다. 산업단지는 올해 60%를 넘겨 2020년 조성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내포신도시 인구는 지난달 말 현재 2만 3141명이며 공동주택 10개 단지 1만 981세대, 교육시설 7개, 마트·병의원·약국 등 편의시설 459곳으로 집계됐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