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씬에서 점프업 장르를 꾸준히 전파하고 있는 디제이겸 프로듀서 자코모 오모카즈(Zacomo Omocaz)가 최근 디제이코리아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2월 20일 점프업 장르로는 국내 최초로 EP 앨범을 발표한다. 

 

점프업(Jump-up)은 90년대 중반 등장한 드럼 앤 베이스 하위 장르로 170BPM의 빠른템포와 화려한 베이스라인이 특징으로 대표적 해외 아티스트는 DJ Hazard 다. 일렉트로닉씬에서 스크릴렉스의 등장이후 덥스텝에서 듣던 강렬한 베이스라인이 더해지고 기존 드럼 앤 베이스의 오리지널함을 잃지 않는 스타일이 추세로  현재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곳곳에서 각광 받고 있는 트렌드 뮤직이다.

 

자코모 오모카즈(본명 박준희)는 과거 홍대 락밴드 BBB 멤버로 활동하며 펑크밴드 세션으로 참가하면서 점차 강렬한 음악에 심취하게 되었다. 이후 전자음악에 입문, 강렬한 사운드의 점프업 뮤지션으로 거듭나 최근 워블워리어스(Wobble Warriors)이라는 크루를 조직하고 소셜네트워크와 클럽파티를 통해 대중들과 호흡하고 있다.

 

앨범의 제목은 히스투아 드 마뷔(Histoire De Ma Vie)로 카사노바로 잘알려진 실존인물 지아코모 카사노바의 저서 회고록의 원제에서 따왔다. 이번 앨범은 자코모 오모카즈의 아마추어 시절 음악 공부를 위해 이태원 거리를 헤메이던 3개월 간의 이야기를 회고하며 만들어낸 트랙을 모은 앨범으로 이태원 클럽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일어난 소소한 일기와 감정을 점프업의 강렬한 워블 사운드로 풀어냈다.

 

디제이코리아레코드는 최근 대중적인 댄스 앨범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으며 자코모의 앨범을 시작으로 동시에 어쏘티드라는 캠페인을 실시하여 대중적이지 않지만 국내 언더그라운씬의 숨겨진 실력있는 뮤지션을 발굴, 매니아들을 위한 일렉트로닉의 다양한 서브 장르의 댄스 트랙을 차근차근 국내외에 소개할 예정에 있다.

 

최근 매니아 클러버들 사이에서 각광받는 베이스뮤직, 자코모의 강렬하고 중독적인 비트와 사운드의 국내 최초 점프업 장르로 꾸려진 앨범 발매를 계기로 국내 매니아들의 음악적 갈증 해소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디제이코리아레코드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