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일문학과 6명 잇따라 취업…취업난 속 다양한 분야 진출

한남대 일어일문학과 정향재 지도교수와 학생들. 한남대 제공

한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졸업생들이 잇따라 일본 취업에 성공해 주목을 끌고 있다.

20일 한남대(총장 이덕훈)에 따르면 올해 이 학과에서 일본으로 취업해 출국한 졸업생은 모두 6명이다. 취업한 회사들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직종 역시 다양하다. 이 학과 김창희·박지윤 씨는 IT업체인 오사카 후루타니산업, 도쿄 오픈세사미 테크놀로지에 각각 취업했다. 또 천진영·이하늘보라 씨는 ANA항공에 입사, 나리타공항에서 지상직으로 함께 근무하게 됐다. 정지원 씨는 나가사키의 후쿠토쿠 부동산회사에 사무직원으로 입사했고 다케다 나츠키 씨는 이세탄백화점의 화장품 계열사인 이세탄 미러에 취업했다.

ANA항공에 취업한 천진영 씨는 “학과 차원에서 해외취업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줘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일본에 취업한 선배들의 성공 노하우와 현장경험을 들으며 꿈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어일문학과의 해외취업 성과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6명의 졸업생이 인재개발 회사인 네오캐리어, 칸사이공항, 아오모리 리조트, 무역회사 등에 취직했다. 지난 2016년엔 JAL항공우체국, 삿포로면세점, IT기업 등에 4명이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학과는 일본 취업의 성공 요인으로 일본어 실력과 문화적 이해, 일본 경험을 꼽았다.

이를 위해 학과에서 언어, 문화, 취업관련 과목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수비 전액을 지원, 1·2학년은 2~4주 단기어학연수를 보내고 있으며 3·4학년은 1년의 교류유학의 기회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정향재 교수는 “현재 일본은 호황 국면이어서 취업에도 다양한 기회가 있다. 학생들이 국내만 바라볼 게 아니라 해외 취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역량과 전문성을 키워주고 있다”고 어필했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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