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나들이를 즐기려는 가족과 연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국 가볼만한 주말여행지 중 광주에 있는 송정역시장이 눈에 띈다.

1913송정역시장은 1913년에 이곳에서 처음 "일송정역전시장"로 시작됐다고 한다. 103년의 역사를 강조하기 위해서 이름을 1913송정역시장으로 바꿨고 누적된 시간이 많은 만큼 송정역시장은 상인들에게 삶의 터전이고 방문객들에겐 다양한 추억을 선사한다.

송정역 시장 골목의 바닥에는 건물연도가 쓰여져 있으며 이 숫자가 가리키는 방향에 건물의 완공연도를 표시한 것으로 오랜역사를 가진 시장의 모습을 되짓을 수 있다.
100년간 이곳을 지켜온 기존 상점들의 간판의 글씨,가게형태, 색상 중 하나는 꼭 남겨두었다고 한다. 옛 정취를 살리자는 취지로 건물 자체의 리모델링은 최소화하고 간판의 디자인은 상인들의 추억을 담아 제작되었다.
따스한 봄날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들이 한번쯤 들려 추억을 남겨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글,사진=전우용 기자 yongds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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