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르면 25일 구속 영장 신청 방침

직장동료를 살해한 후 침낭커버에 넣어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24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49) 씨를 검거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9일 새벽 3시경 대전 중구의 한 원룸에서 직장동료 B 씨를 살해한 후 지난 21일 새벽 1시 20분경 침낭커버에 넣은 시신을 차량에 싣고 서구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다.

 

지난 18일 오후 11시 38분께 A씨와 B씨가 함께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힌 cctv [대전지방경찰청 제공]

경찰은 지난 19일 B 씨의 실종신고를 접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A 씨가 직장에서 돌연 잠적한 것에 대해 의문을 갖고 소재를 추적 중 지난 23일 오후 서대전 톨게이트 입구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날 B 씨의 시신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경위를 조사한 후 이르면 25일경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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