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류준열, 한소희 인스타그램
사진= 류준열, 한소희 인스타그램

배우 한소희가 류준열과 열애 인정 후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도 입을 열었다. 

앞서 지난 15일 스포츠 경향에 따르면 일본 인플루언서로부터 한소희·류준열의 하와이 목격담이 번져나갔다.

약 4만명의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 A 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하와이를 갔고 우리들이 있던 작은 풀 옆 베드 옆에서 한국의 탑 여배우와 탑 남배우가 꽁냥거리고 있어 슈퍼가십거리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A 씨는 배우들의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류준열의 출연작 ‘응답하라1988’과 한소희의 출연작 ‘알고 있지만’ 등의 태그를 덧붙였다.

자신의 게시글이 기사화로 이어지자 A 씨는 “어제 업로드한 게시물이 한국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아 당황하고 있다”면서도 “(이들을)찍은 사진은 너무 대단해서 공개할 수가 없다”고 했다.

A 씨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현재 해당 내용도 삭제한 상태다.

사진= 혜리, 한소희 인스타그램 캡쳐

해당 목격담은 열애설로까지 번졌다.

이와 관련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류준열이 사진 작업을 위해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개인 여행이라는 점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향후에도 당사는 사생활 공간에서 나온 목격담에 일일이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 또한 “한소희가 데뷔 후 첫 개인 휴가를 떠났다”면서 “오랜 친구들과 하와이로 떠났다. 나머지는 사생활이라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같은 날 오후 혜리는 자신의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남기고 류준열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 했다.

이 글 이후 류준열이 한소희와 환승연애를 했고, 이를 안 혜리가 두 사람을 저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자 환승연애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른 한소희는 자신의 SNS에 "제 인생에 '환승연애'는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으며, 글 말미에 혜리의 말을 되받아치듯 "저도 재밌다"고 덧붙였다. 

해명에도 관련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자 한소희는 정면 돌파를 택했다.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류준열과 연애 사실을 밝히며, 두 사람이 마음을 확인한 시점은 류준열과 혜리가 이별한 이후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소희에 대한 악플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블로그를 폐쇄하기까지 했다. 

사진= 혜리 인스타그램
사진= 혜리 인스타그램

이후 혜리는 전 연인 류준열과 한소희 열애에 보인 반응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8일 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혜리는 “지난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며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밌네’라는 저격 논란에 대해 혜리는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혜리 인스타그램
사진= 혜리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지난 며칠 동안 저의 행동의 이유를 말하지 못한 것도 저희의 대화들이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이어서 오히려 피로도가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로 인해 혼란스러운 분들이 계셨다면 그것 또한 죄송하다. 앞으로는 저의 말과 행동에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8일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대중의 관심은 감사한 것이라 여기며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하지만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당사는 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 및 유포자에게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