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 소방사, 침착하게 심폐소생술 실시

▲ 최진수 소방사

충남소방관의 침착한 대처와 신속한 조치가 심정지로 쓰러진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려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충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임용 2년도 채 안 된 보령소방서 소속 최진수 소방사는 비번인 지난 11일 체력단련을 위해 집 근처인 전북 익산의 한 헬스장을 찾았다.

한참 운동을 하던 밤 9시 40분경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모이는 소리를 듣게 된 최 소방사는 위험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소리가 난 곳으로 달려갔다. 도착한 곳에는 50대 남성이 호흡과 의식이 없이 쓰러져 있었고 최 소방사는 곧장 주변에 119 신고를 요청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긴급한 상황이었지만 그동안 화재진압과 구급활동을 함께 수행하는 펌뷸런스(펌프차+앰뷸런스) 대원으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침착하게 대응했다.

다행히 심폐소생술이 진행될수록 환자는 조금씩 반응을 보였고 최 소방사는 도움을 자처한 시민과 함께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진행,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에 인계돼 응급처치를 받은 환자는 병원 도착 전 의식을 되찾아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최 소방사는 “소방관으로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게 돼 뿌듯하다. 많은 분들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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