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솔루스첨단소재, 솔루스첨단소재2우B, 흥국화재우, 와이씨켐, 디에이테크놀로지, 아이톡시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솔루스첨단소재, 솔루스첨단소재2우B, 흥국화재우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29.94%(3910원) 오른 1만 6970원, 솔루스첨단소재2우B는 전 거래일 대비 29.93%(1495원) 오른 64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솔루스첨단소재가 북미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에도 동박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동박업체 중 유일하게 북미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솔루스첨단소재가 동박적층판(CCL) 제조 고객사를 통해 북미 GPU 기업의 AI 가속기용 동박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올해 출시 예정인 신형 AI 가속기에 솔루스첨단소재 동박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흥국화재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88%(2250원) 오른 97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열풍이 불어닥치며 흥국화재에 수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구체적 세제 혜택이 새로 나오며 저PBR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다시 커지는 모양새다. 전날 종가 기준 흥국화재의 PBR은 0.19배에 불과하다.

호실적도 주가에 불을 붙였다. 개별 기준 흥국화재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3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33%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119.26% 늘어난 4078억원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흥국화재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흥국화재는 작년까지 6년 연속 배당을 하지 않았다. 올해 주주총회에도 배당 관련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특히 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의결권이 없는 만큼 배당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하지만 배당이 없으니 우선주 가격을 판단할만한 투자 포인트도 없다. 배당 지급이 확정되기 전까진 우선주에 투자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주가가 급등할 때, 개인이 순매수한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 고점에 물려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4일 흥국화재우의 일일 거래량은 881주에 불과했다. 주가가 급등한 19, 20일 거래량은 각각 25만7157주, 16만5324주로 최대 300배가량 늘었다. 양일간 개인은 6500만원을 순매수했는데, 주가는 이후 속절없이 하락 중이다.

주가가 널뛰자 흥국화재우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거나 투자 과열 현상이 발생하면 이를 완화하기 위해 단기과열종목을 지정한다. 일반적으로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기에 보통주보다 주가가 낮다. 하지만 현재 흥국화재우의 주가는 7310원, 보통주는 4165원으로 우선주가 오히려 비싼 상황이다. 흥국화재우는 22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간 30분 단위로 매매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코스닥 시장에선 와이씨켐, 디에이테크놀로지, 아이톡시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와이씨켐은 전 거래일 대비 30.00%(4170원) 오른 1만 80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와이씨켐은 초미세 반도체 공정의 차세대 핵심 소재로 개발한 극자외선(EUV) 광원용 소재 2종이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와이씨켐이 양산 공급하는 소재는 금속산화물레지스트(MOR) 포토레지스트 전용 신너(Thinner)와 디벨로퍼(Developer)다. 최근 국내 고객사의 양산 평가를 통과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된다.

EUV MOR는 기존에 사용되는 유기 타입 EUV 포토레지스트를 대체할 무기 타입 포토레지스트다. 신너는 포토레지스트 스핀코팅 후 실리콘 웨이퍼 가장자리에 불필요한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소재다. 디벨로퍼는 일종의 현상액으로 일정 부위 포토레지스트를 제거해 패턴을 형성하는 데 사용된다.

와이씨켐은 EUV MOR 소재 2종을 양산해 올해 국내 첫 공급을 준비 중이다. MOR 신너와 디벨로퍼의 개발·양산을 시작으로 다양한 EUV 관련 사업으로도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29.78%(106원) 오른 46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액면분할 주권 변경상장으로 주권 매매거래 정지가 해제 되면서 강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월 8일 공시를 통해 유통주식 수 확대 목적으로 기존 1주당 가액 2500원을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달 11일부터 26일까지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됐고, 27일 거래가 재개됐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국내 최초로 양산 적용에 성공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속 Notching설비의 H/W 및 S W 기술특허 및 요소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신규사업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과 전고체 배터리 장비 개발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아이톡시는 전 거래일 대비 29.95%(398원) 오른 1727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톡시는 28일(목) 제27기 정기주주총회 개최가 예정되어 있어, 외부감사인은 주주총회 개최 일주일 전인 20일(수)까지 감사보고서를 아이톡시에 제출해야 한다.

또 아이톡시는 제출받은 당일 '감사보고서 제출'공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아이톡시는 "회계감사와 관련하여 감사의견 형성에 필요한 감사자료 제출을 완료하지 못하여 감사일정 연장을 요청한 바가 있다"며 "당사는 추후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를 제출 받는 즉시 이를 공시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아이톡시가 예상한 감사보고서 제출 예정일은 27일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흥아해운,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대한해운,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에이프로젠, KODEX 인버스, 삼성전자, 솔루스첨단소재,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이수페타시스, 아센디오, 화천기계, 동방, KODEX 레버리지, 삼성중공업, 대영포장, 솔루스첨단소재1우, 부광약품, 제주은행, KIB플러그에너지, 알루코, SK하이닉스, 일진전기, KODEX 코스닥150, 삼부토건,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한미반도체, 신한지주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하나32호스팩, 골든센츄리, 케이사인, 디에이테크놀로지, 코닉오토메이션, 이스트아시아홀딩스, SM C&C, 샌즈랩, 오가닉티코스메틱, 리튬포어스, 하나마이크론, 비올, 씨씨에스, 프롬바이오, 엔젤로보틱스, 소룩스, 판타지오, 파로스아이바이오, 네이처셀, 하인크코리아, 한빛레이저, SG, 휴마시스, 성호전자, 유라테크, 케이바이오, 하이드로리튬, 에스피소프트, 알테오젠, 한국비엔씨이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98포인트(0.07%) 내린 2,755.11로 집계됐다. 전날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쓴 뒤 하루 만에 약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전날보다 12.09포인트(0.44%) 내린 2,745.00로 출발한 뒤 장중 하락분 대부분을 되찾았다. 장중 상승 전환해 2,760선 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08억원, 기관은 138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48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4p(0.53%) 내린 911.25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76포인트(0.19%) 내린 914.33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61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554억원, 기관은 185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348.7원에 장을 마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HLB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데 이어 알테오젠은 공동창업자의 지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제약·바이오 약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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