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승 위해 왔다" 의지 밝혀

자신 최대강점으로 패스트볼 꼽아

"안녕하세요, 한화 이글스 투수 로저스입니다.  한화 이글스를 우승시키려고 왔습니다. 그 목표에 맞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인 우완 정통파 에스밀 로저스(30)가 한국 무대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화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입니다." 로저스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기자들과 만나 "팀에 도움이 되는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다른 한화 선수들보다 늦게 인천 구장에 도착했다. 비자 등의 문제 때문에 대전에서 늦게 출발했다. 로저스는 "팀을 챔피언십(한국시리즈)에서 우승시키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당당히 밝혔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었지만,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그는 "어제 불펜에서 던질 때는 시차 적응이 덜 돼 조금 긴장이 됐지만 몸 상태는 괜찮았다"면서 "무엇보다 한국 공인구가 미국과 별로 다르지 않아 다행"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로저스는 자신의 최대 강점으로 패스트볼을 꼽았다. 그러면서 "어느 리그나 타자들이 직구는 잘 치기 때문에 제구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로저스는 키 192㎝, 체중 90㎏로 평균 시속 150㎞에 달하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주무기로 한다. 2003년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210경기에 출전, 19승 22패 평균자책점 5.59를 찍었다.

올 시즌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빅리그에서 18경기 33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6.27에 삼진 31개, 볼넷 14개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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