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19일 대전서 광폭 행보
이재명 24일 강연차 대전 방문

설 명절을 앞두고 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대선 주자들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캐스팅보트인 ‘중원(中原)’ 공략에 공을 들이는 각 후보가 충청권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지난 12일 귀국 후 영·호남, 보수·진보 진영을 아우르는 광폭행보를 펼치며 ‘대통합’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19일 대전을 찾는다.

충청대망론의 주인공을 꿈꾸는 반 전 총장으로선 귀국 후 처음으로 대전을 방문하는 것으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에 참배하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국제기구와 과학기술정책에 관해 강연한다. 또 대덕산업단지를 들려 첨단산업 현장을 살펴보며 충청 민심 잡기에 나선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반 전 총장에 이어 대선주자 지지도 3위를 달리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는 24일 대전에서 강연회를 갖는다. 촛불민심에 호응하는 거침없는 발언으로 지지세를 확산해 가는 이 시장은 이날 오후 7시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바꾸려면 제대로 바꾸자’를 주제로 강연을 하며 세몰이를 할 예정이다.

야권의 또 다른 주장인 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서성갑)은 지난 17일 대전 유성구 봉명동 계룡스파텔에서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대전지부와 충북지부로부터 청년공약 건의서를 받았고, 인근 카페에서 맥주를 곁들이며 ‘대전·충청 화합과 통합 청년포럼 호프 간담회’를 여는 등 충청권의 청년층과 소통의 기회를 가졌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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