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대교' 쿠시, 코카인 구하려다 잠복수사에 덜미잡혀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출연한 래퍼 겸 작곡가인 김병훈(33·예명 쿠시)씨가 코카인을 구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12일 오후 5시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 다세대주택의 무인 택배함에서 코카인 약 1g을 가지러 왔다가 첩보를 입수해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사무실과 숙소에서 수차례에 걸쳐 코카인 2.5g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이 기간 코카인을 2차례 구매했고, 3번째 구매를 시도할 때 경찰에 검거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이 앓고 있다"고 진술하는 등 코카인 투약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해 '쇼미더머니 시즌5'에 출연했고, 가수 자이언티의 대표곡 '양화대교'를 작곡했다.

한편, 쿠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지난 14일 법원은 쿠시가 혐의를 인정하고 있으며, 직업 특성상 도주 우려가 적다는 즘을 감안해 영자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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