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9일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복당을 ‘불허’했다. 정 전 의원은 이에 따라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최고위원 만장일치로 (정 전 의원의 복당 신청을) 불허 의결했다”고 말했다.  불허 결정 이유로는 “일단 사실 관계와 관련해 다툼이 있고, 미투(#Me Too) 운동의 기본 취지와 연관돼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 폭로 이후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정 전 의원은 그리고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민주당으로부터도 내침을 당할 위기이지만 온갖 음해와 모함을 뚫고 제 길을 가겠다. 어떤 시련과 난관도 10년 만에 돌아온 저 정봉주를 막지 못한다”며 입당이 안될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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