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구간 13시간째 양방향 통제 중 ... "오늘 중 복구 완료 어려울 듯"

서천-공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산사태 복구 작업이 지연되면서 일부 구간의 통행이 13시간 넘게 통제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도로교통연구원 연구원 및 관련 학회 회원 등 전문가와 함께 산사태 원인을 조사하고 복구 방법을 찾고 있다.

산사태는 전날 오후 9시 5분께 충남 청양군 목면 신흥리 서천-공주 고속도로 공주 방향 51㎞ 지점(서천 기점)에서 발생했다.

 

19일 밤 9시 5분께 충남 청양군 목면 신흥리 공주-서천고속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 도로 위로 토사가 쓸려 내려와 있다. 청양소방서 제공=연합뉴스

 

도로공사 관계자는 "해빙기에 비까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경사면에 있던 흙과 돌덩이 등이 쏟아져 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관계자들과 원인을 정밀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복구 방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로공사는 청양IC에서 서공주IC까지(13.7㎞)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중장비 등을 동원해 밤샘 복구작업을 했으나 도로 위에 떨어진 돌덩이가 크고 양이 많아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큰 돌덩이를 한 번에 옮기기 어려운 만큼 잘게 부순 뒤 도로 밖으로 치우는 등의 방법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쏟아진 흙과 돌덩이의 부피는 600㎥로 잠정 집계됐다.

공사 관계자는 "밤새 일부를  복구하기는 했지만 떨어진 돌이 워낙 크고 많아 오늘 내로 작업을 끝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공주 방향 이용객은 청양IC로, 서천 방향 이용객은 서공주 IC로 우회해 국도 36호, 39호선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