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감독,성폭행 사건…신동욱 "김기덕 감독 나쁜남자 데자뷰 나쁜여자 꼴"

이현주 감독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오른 가운데 신동욱 총재의 비판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신동욱 총재는 트위터에 ''동성 성폭행'' 이현주 감독, 최초의 동성 미투 꼴이고 김기덕 감독 나쁜남자 데자뷰 나쁜여자 꼴이다. 여자의 욕망은 무죄 꼴이고 여자의 욕정은 유죄 꼴이다. 동성애도 혼탁한데 동성애자 성폭행 세상말세 꼴이고 가지가지 다하는 꼴이다. 신의 질서가 무너진 꼴이고 인간의 질서가 무너진 꼴이다"란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현주 감독은 지난 2015년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신 뒤 만취한 B 여성감독이 몸을 가누지 못하자 일행과 함께 인근 모텔로 데려간 동기 이현주 감독은 방에 단 둘이 남게 되자 B감독의 신체 일부를 만지며 유사성행위를 했다. 

이를 알게 된 B감독은 이현주 감독을 고소했고, 대법원까지 간 이현주 감독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이현주 감독은 영화감독협회에서 제명 당한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마저 박탈당했다.

한편 이현주 감독이 영화계 동료를 상대로 저지른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당사자들이 속한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내에서 조직적 은폐 시도가 있었고 고소 취하 요구 등 2차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는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원장에서부터 책임 교수, 행정직 직원 모두 사건을 방관했다.

영진위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피해자의 주장을 조사한 결과 사건을 처음 인지한 책임교수 A씨가 피해자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건을 은폐하려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현주 감독 사태를 계기로 향후 사건 재발 방지에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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