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 베이징에 김일성 비석 세웠다

북한, 中 베이징에 김일성 비석 세웠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중국 베이징에 김일성 비석 세웠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중국 베이징에 김일성 비석을 세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부쩍 부각된 양국 친선과 밀착 관계를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사적 표식비가 중국 베이징의 남교농장에 모셔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중국 현지에서 열린 비석 제막식에는 리룡남 중국 주재 북한대사와 린쑹톈(林松添)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중국 외교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표식비에는 '조선(북한)의 김일성 주석께서 1975년 4월 20일 엽검영(葉劍英·예젠잉) 원수와 함께 친히 심으신 백송나무는 중조(북중) 두 나라 인민들의 영원한 친선을 상징한다'는 문구가 한글과 한자로 병기됐다. 예젠잉은 중국 건국 원로로 공산당 부주석을 지낸 인물이다.

중국 지린(吉林)의 김일성 모교인 위원(毓文)중학교 내에는 3m 높이 군복차림의 김일성 동상이 건립돼 있는데, 수도 베이징에도 김일성 관련 조형물을 건립한 것이다.

이는 북중이 신냉전이 강화하는 흐름 속에 부쩍 결속을 강화하면서 양국의 우호적 관계가 선대 지도자때부터 시작됐음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오늘 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최근 열흘 사이 5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틀에 1회씩 미사일을 발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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