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항 스틸러스 인스타그램
사진 = 포항 스틸러스 인스타그램

포항과 제주의 경기가 킥오프 30분 전에 취소돼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지난 9일 제주W경기장에서 오후 7시 30분으로 예정됐던 포항과 제주와의 FA컵 준결승전은 킥오프 30분을 남겨두고 SNS를 통해 경기 순연을 공지했다. 현장에 있던 팬들과 선수단에게는 약 1시간 전에 공지됐다고 한다.

포항의 팬들은 원정 경기이기에 평일 저녁 제주까지 갔지만 갑작스런 경기 취소에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경기장을 쉽게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관계자에게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포항의 선수단도 마찬가지다. K리그에서 가장 피로도가 높다는 제주 원정을 떠났지만 경기를 치르지도 못하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구단의 SNS 공지 댓글에 팬들은 “태풍 예보가 킥오프 45분 전에 떴나요?”, “태풍 경록가 직적에 바뀌었나?”, “취소할 수 있지만 미리 알려줘야지” 등 행정 처리에 비판을 하고 있다.

한편 최근 여러 가지 이슈로 인해 K리그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며 구단, 선수, 팬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K리그에 ‘역대급 흥행’이라는 문구에 행정 처리가 걸맞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